[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금일(31일)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홈페이지를 통해 부정행위 프로그램(롤핼퍼)를 감지하는 신규 솔루션 '데마시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국 서버에 새롭게 도입되는 '데마시아'는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웰비아닷컴과 라이엇게임즈의 기술제휴로 개발한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부정행위 프로그램 감지 솔루션으로,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일주일간의 최종점검 기간을 거쳐, 9월 7일 이후 본격적인 제재가 이뤄질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8월까지 부정행위 프로그램을 사용한 24만개의 계정을 적발하여 제재해왔지만 기존 감시 기능으로는 한계에 봉착하여 올해 1월부터 부정행위 프로그램을 보다 신속하고 철저히 적발할 수 있는 신규 솔루션 도입을 준비했고, 그 결과 '데마시아'를 적용시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새로운 솔루션의 도입으로 부정 게이머의 제재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수 일 내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부정행위 프로그램 사용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게이머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한 불법 프로그램 철폐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데마시아'는 일반적인 별도의 설치를 필요로하는 보안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클라이언트 내에 삽입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몇 주간 진행한 PBE 서버에서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개인정보 수집이나 컴퓨터 성능 저하 등에 대한 위험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정행위 프로그램 감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부정행위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빠르게, 그리고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게이머들 역시 소중한 계정 보호를 위해서라도 부정행위 프로그램과 거리를 두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사인코드'와 '데마시아'는 다른 구조의 프로그램으로 오로지 LOL에 특화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사인코드'의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동안 많은 게이머들이 '일해라! 라이엇!'이라는 말로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는데, 이제 게이머들의 입장에서 진짜로 일하는 라이엇게임즈가 되겠다"고 말했다.